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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2. 31. 15:30

광화문 가는 길..

오늘 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몸부림의 현장 속으로 발자국을 남기고자 한다. 나는 비록 작고 힘없는 국민의 한사람이지만.. 나와 같은 작은 존재들이 모여 작은 바람을 일으키고 그 바람이 세를 키워 더 큰 바람이 되는 법.. 내 바램이.. 우리의 바램이 더욱 커지고 강해져서 온갖 비리와 불의에 썩어빠진 부끄러운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잡을 수 있다면 후손들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 정의로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다면.. 나는 그 작은 바람이 되고자 한다. 한겨울의 추위와 찬바람도 촛불의 물결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다. 수십만, 수백만의 촛불이 모여 대한민국 역사의 한 획을 새로이 긋는 기록으로 남겨질 저 광화문 광장 촛불의 외침 속에.. 오늘밤 나는 하나의 촛불로 서있을 것이다. ...

2016. 10. 22. 05:30

가끔은..

가끔은, 고단한 내 허수아비에게도 편안한 쉼을 주고 싶다. 정적이 감도는 깊은 산속에서 세상의 번뇌와 소음을 등지고 눈과 귀, 입 달궈진 머리와 헝클어진 가슴에 신선놀음의 휴식 시간을 주고 싶다. 작은 개울, 물 둠벙이라도 옆에 있어 세월을 낚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2016. 9. 23. 04:45

Once marine forever marine

30년 전 포항 어느 곳 무더위를 시작으로 영일만의 매서운 겨울 찬바람을 맞으며 하루 세 번 식판을 앞에 두고 목이 터져라 외쳤던 구호 아무리 악을 써도 목소리가 작다, 안 들린다. 몇 번을 악을 쓰고서야 숟가락을 잡았었다. “악!! 나는 불굴의 투지와 필승의 신념으로 뭉쳐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가장 강하고 멋진 해병 하사가 된다. 악!! 감사히 먹겠습니다!!“ 아침, 저녁 손을 들고 했던 선서 "해병의 긍지! 나는 국가 전략기동부대의 일원으로서 선봉군임을 자랑한다. 하나. 나는 찬란한 해병 정신을 이어 받은 무적해병이다. 둘. 나는 불가능을 모르는 전천후 해병이다. 셋. 나는 책임을 완수하는 충성스런 해병이다. 넷. 나는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예 해병이다. 다섯. 나는 한번 해병이면 영원한 해병이다. 이..

2016. 9. 23. 04:16

길을 찾아서..

산을 넘으니 또 산이 있네 산을 넘고 강을 건너니 바다를 만나네 산이 버티고 있고 물이 가로막고 있어도 넘고 건너리.. 길이 없는 곳은 없으니까 길은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면 꼭 숨은 길이라도 그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지..

쓸쓸해 지고픈 계절.. 가을

엊그제 둥그런 달은시간에게 갉아 먹혀원형을 잃은채외로이새벽 하늘에 걸려 있다. 새벽을 여는 기분그 매력에 빠져 보면늘 상쾌하지 않을 수 없다. 출근길차안에서 들어본Plein Soleil 영화음악이새벽달의 허허로움을 더한다. 가을은쓸쓸한 계절이라고들 하지만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다가을은..쓸쓸해 지고 싶은 계절이 아닐까? 이 가을..웬지나도 쓸쓸해 지고 싶은 마음이란...

세월 참 무상하네..

귀밑머리에 이어 앞 머리칼에도 봄을 맞을 수 없는 흰서리꽃이 피었다. 애동초목 같던 꼬맹이는 어디로 간거니? 세월 참 무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