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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2. 19. 08:00

너를 불러본다

너를 불러본다 (김영석) 하얀눈 내리는 겨울하늘을 향해 너를 불러본다 눈발 사이 사이로 지나가는 바람은 전하리라 내 부르는 소리를 겨울아침 거리를 향해 너를 불러본다 하얀 입김을 머금은 바람은 전하리라 내 뛰는 심장소리를 그대는 이 아침 내 부름을 꿈꾸고 있지는 않는지... 영화 「Love Story」 중에서 - Snow Frolic -

2013. 10. 13. 05:03

이 가을처럼..

이 가을처럼 이 가을처럼 (김영석) 가을은 침묵의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인가 보다. 왕성했던 봄여름의 활동을 털어내고 형형색색의 화려한 의식으로 긴 겨울밤을 맞을 채비를 하는 것일것이다. 아름다운 날들이다. 우리들 인생에도 가을날은 오겠지 이 가을날 범인 (凡人)의 욕심은 꿈을 꾼다. 그런날이 찾아 왔을 때 이 가을처럼 아름다운 모습으로 맞았으면.. 이 가을처럼..

2013. 6. 14. 08:30

잠깐의 여유

잠깐의 여유 (김영석) 내면의 자신을 들여다보는 잠깐의 여유를 가져야 한다. 잠깐 잠깐은 자신을 위해서 현실의 소음에 찌들고 묻혀버린 상처 입은 자아를 찾아 돌보는 것 또한.. 고운 삶을 살아가는 한 모습이다.

2012. 10. 4. 09:50

세상살이 힘들때..

세상살이 힘들 때 (김영석) 세상사 살기 힘들 구나.. 쉬운 게 어디 있겠어 다 그러면서 사는 거지 낮이 있으면 밤도 있고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도 있고 맑은 날 있으면 흐린 날도 있고 바람불고 성난 파도치는 날 있으면 바람자고 고요한 잔잔한 날도 있으니.. 기쁜 날도 있으면 슬픈 날도 있는 법이지 늘 기쁘게만, 늘 맑은 날만 있다면 인생이 무슨 맛이 있겠는가? 오늘도 한잔 술에 세상 시름 풀어 마시면 그만인 것을..

2012. 7. 13. 22:28

그날(Magic Day)

그날(Magic Day) (김영석) 그날이 올 때면.. 어느샌가 평온하던 내 마음이 동요를 한다. 그리고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하기도 때론, 또 다른 나를 만들어버리기도 하는 숙명적 고통의 섭리는 다달이 어김없이 나를 찾아 흔든다. 오래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맞았던 그날 그것은 경이로운 엄청난 충격이요, 또한, 성숙한 여인으로 새로이 거듭남을 뜻하는 것이며 여인의 인생에 경건하고 성스러운 하나의 의식이었던 것이다. 그날이 왔다.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준비하는 성스러운 의식을 마치고 함께한 고통을 붉은 피로 씻어 내리며 다시 나를 떠나간다. 그 날은 다달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같지만 언젠가 그 마저 오지 않을 때면 그날이 찾아주는 소중한 지금이 그래도 여인으로서 생애 가장 행복한 한 부분이 아니었..

2012. 1. 25. 04:30

기찻길의 추억

기찻길의 추억 (金永錫 ) 어린시절 내 고향에는 기찻길이 있었다. 마을 어귀를 가로지르는 기찻길에는 많은 애환과 추억이 간직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사라져버린 희미한 잿빛 기억이 되어버렸다. 대지를 진동하는 철마의 무거운 엔진소리며 정적을 가르는 긴 기적소리가 사뭇 그립다. 멀리 기차소리 흔적을 듣기위해 레일위에 귀를 대보고 레일위에 못을 올려 놓아 눌려서 만든 여러가지 놀이감들... 돌을 많이 올려서 그 큰 기차를 멈추게 했던 그 시절의 개구쟁이들은 이제 중년의 세월을 맞고 있는데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정겨웠던 그 시절을 잠시 느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