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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2. 23. 13:05

난 괜찮아

난 괜찮아 (김영석) 난 괜찮아 내 몸이 녹아 심지를 타고 불꽃이 되어 너를 위해 불 밝힐 수 있다면 난 괜찮아 난 괜찮아 마음속 다 비워내고 텅빈 가슴으로 찬 겨울을 맞아도 너를 위해서라면 난 괜찮아 겨울 칼바람에 내 마음 산화되어도 바람이 되어 너를 휘감을 수 있다면 난 괜찮아 너를 위해서라면..

2015. 1. 11. 06:45

새벽

새벽 (김영석) 차가운 이슬을 아무도 터뜨리지 못한채 고요한 적막만이 쏟아지는 거리에서 나는 누군가 찾아와 내 까만밤을 문두드려 주기만을 기다린다. 어둠은 까맣게 서린 밤이슬을 모두 품어 버리고 조용히 숨을 쉬는데 이제 어둠이 훔쳐갔던 그 무엇인가가 이슬틈으로 불을 밝히며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눈부신 수줍음을 보았다. 내가 비로소..

2014. 5. 29. 14:20

벌판길

벌판길 (김영석) 당신의 마음이 허허로운 벌판에 서계시군요. 당신곁에는 수많은 어울림이 있지만 소나기처럼 불쑥 찾아드는 고독한 밤길은 어찌하지 못하나 봅니다. 계절은 여름인데 당신은 앞선 걸음으로 겨울밤공기를 마시고 계시네요 언땅위에 몇걸음만 몇걸음만 발길을 떼다보면 내일은 언가슴 녹일 따뜻한 바람을 만나지 않을까

2014. 4. 20. 13:30

신(神)이시여..

신(神)이시여.. 오늘 진도 맹골수도 하늘의 구름을 걷어주시어 차갑고 어두운 바다속에 떨고 있을 영혼들을 보위해 주소서 바람을 재워 잔잔한 바다를 만들어 주시어 구조의 손과 발이 바다밑을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당신의 은총을 배풀어 주소서 또한, 세월호 사고로 가족들을 잃은 유가족들의 비통한 가슴을 어루만져 주시어 그들의 상처난 슬픈 마음을 위로해 주소서 부디.. 간절한 제 기도 들어주소서.. (2014.04.20 대한민국 침몰 후..) #세월호 #세월호추모

2014. 4. 17. 04:30

모두의 염원을 하늘이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비통한 마음 형언할 수 없네요 누군가의 사랑하는 부모였고, 남편과 아내, 아들딸이며 형제였을 희생자 분들과 그 유가족들의 아픔이 느껴집니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 노력을 기울여 조금이라도 아픔이 줄어들기를 희망하며 모두의 염원과 가족들의 마음을 하늘이 헤아려 주시어 기적이 함께 하길 간절히 바라고 모두 가족품으로 돌아오는 좋은소식 이어지기를 갈망합니다.

2014. 2. 21. 08:00

그대는.. 진정한 승자였습니다.

그대는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세상 사람들 눈과 가슴에는 금메달로 영원히 남을 것입니다. 그대는 금메달이였고 진정한 승자입니다. 스포츠 정신을 잃은 불공정한 판정점수에도 결코 슬퍼하는 모습 보이지 않고 의연하게, 당당하게 받아들이는 프로의 모습.. 그대는 누구도 부정할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