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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16. 23:55

추억속의 영산포.. 가야산 아래 자리한 앙암바우(아망바우)의 전설

추억속의 영산포.. 가야산 아래 자리한 앙암바우(아망바우) 앙암바위 전설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구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절벽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앙암바우' 또는 '아망바우'라 부른다. 그 경관이 어찌나 좋은지 누구든 한번쯤 쳐다보지 않는 이가 없는데 여기에는 삼국시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앙암바위의 허리쯤에 진부촌이 있고 그 맞은편에 택촌이 있다. 하루는 택촌에 사는 아랑사라는 어부가 고기잡이는 하는데, 건너편에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진부촌에 사는 아비사라는 처녀였다. 그녀는 홀아버지가 병들어 있는데 물고기를 잡수시고 싶다하여 강가에 나왔으나, 물고기를 잡을 길이 막막하여 울고 있다 하므로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 주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밤..

2023. 10. 16. 23:10

내 고향 영산포

내 고향 영산포 (김영석) 언제 들어봐도 그리운 「고향」 이라는 단어.. 차를 몰아 남녘으로 달리다 보면 고향을 품은 하늘을 보기만 해도 그 가슴 설레임이란... 유년시절.. 밀물과 썰물이 있었던 영산강.. 목포쪽에서 올라온 배들이 선창에 배를 대던 포구 내륙의 강에 유일하게 등대가 있는 곳 영산포.. 봄이면 영산강변 부지에 펼쳐진 노란 유채밭, 여름엔 물놀이 하던 강변 부근의 둠벙과 모래사장, 가을이면 억새숲이 어우러진 강변길.. 그 시절의 해묵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언젠가 어른이 되어 찾아 들려본 어린시절 뛰놀던 크나 큰 동산은 너무도 작기만한 뒷동산이 되어 있었다. 바닷물이 막혀서 뱃길도 사라지고 초라한 영산강변의 촌락으로 변해버린 영산포.. 아이의 키는 커졌고, 눈동자는 더 큰 세상에 익숙해져 이..

2018. 2. 1. 19:36

영산강변을 추억하며...

영산강변을 추억하며 (김영석) 가을강가의 풍경은 쓸쓸함을 자아낸다.옅은 안개깔린 강가에 갈색의 갈대숲..거기에 부는 바람까지 어우러지면한폭의 쓸쓸한 가을수채화가 만들어진다. 어린시절 영산강변이 생각난다.밀물이 있던 그시절 영산강모래사장에 묻어둔 많은 추억들.. 여름이면 물놀이와조개를 잡던 기억들이 스쳐간다. 가을날 강변의 갈대숲이 몸을 비벼대며 내는가을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듯... 아름답고 쓸쓸한 가을날이다.내인생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