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그리움을 찾던 날..
Posted by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20년 그리움을 찾던 날..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는 생각과 함께 어느새 그리도 빨리 지나 버렸는지.. 20년 세월동안 가슴 저편에 묻어둔 그리움을 찾으러 가던 날 난 유년시절 아이가 되어 소풍 가기전날 설레임에 들떠있었다. 나도 이제 40대 중반의 중년신사가 되었는데.. 누난 얼마나 많이 변했을까 예전의 모습은 남아있겠지.. 네비게이션으로 목적지를 설정하니 392km, 천릿길이다. 그 설레임에 쉬지 않고 차를 몰아 내려가는 동안.. 많은 생각이 주마등처럼 스쳐간다. 누나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슬피 울던 모습, 군에 있을 때 보내준 편지, 휴가 때 함께 영화 본 기억,,, 오래전 그 시절 철없던 동생들이 귀찮을 법도 할 텐데 늘 넉넉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대해줬던 누나 생각해보면 큰 나무 같은 누나였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