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DeMilitarized Zone)

 


DMZ(DeMilitarized Zone)
                                  - 김영석(金永錫) -

문명의 바람도
사람의 발길도 거부하고
역사의 아픔을 침묵속에 묻어둔채 잠이든 땅이여..

한여름 무더위와 혹한겨울의 칼바람을 맞으면서도
너는 말없이 반백년을 묵묵히 자리하고 있구나

시간이 멈춰버린듯한 네 침묵의 공간에도
언젠가 사람들의 목소리, 발소리,,.. 자동차들의 소음이
반백년 지켜본 분단의 아픔으로 굳어버린 네 차가운 대지에
숨결을 불어 넣어 침묵의 긴잠을 깨울것이다.

그때 네 가슴에 묻어둔 슬픈 한(恨)들을 풀어
역사의 기록속에 남기고 사라질지니..
그 이름... DM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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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아픔이다.


사람에게도
새들도 산짐승도
산천초목 잡풀 하나 하나 까지도..

다시는 이 산하에 전쟁의 아픔이 없었으면...

6.25 전쟁으로 산화한 영혼들의 명복을 빌어본다.
전사한 국군장병과 선량한 민간 영혼들...

그리고
비록 적군이지만 다같은 전쟁의 피해자로 보면
그들의 불쌍한 영혼 또한 명복을 빌어주고 싶다.

전쟁은 아픔이다.. (김영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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