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Magic Day)

 

그날(Magic Day) (김영석)

 

그날이 올 때면..
어느샌가 평온하던 내 마음이 동요를 한다.
그리고 나를 힘들고 아프게 하기도
때론, 또 다른 나를 만들어버리기도 하는
숙명적 고통의 섭리는
다달이 어김없이 나를 찾아 흔든다.

 

오래전..
세상에 태어나 처음 맞았던 그날
그것은 경이로운 엄청난 충격이요,
또한, 성숙한 여인으로 새로이 거듭남을 뜻하는 것이며
여인의 인생에 경건하고 성스러운 하나의 의식이었던 것이다.

 

그날이 왔다.
새로운 생명의 잉태를 준비하는
성스러운 의식을 마치고
함께한 고통을 붉은 피로 씻어 내리며
다시 나를 떠나간다.


그 날은
다달이 찾아오는 반갑지 않은 손님 같지만
언젠가 그 마저 오지 않을 때면
그날이 찾아주는 소중한 지금이
그래도 여인으로서
생애 가장 행복한 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을 때가 있겠지..

 

 

-------------------

아내여, 여인들이여~~

그날은 결코 그대들에게

더 이상 귀찮고 불편한 날이 아닌 성스런 날임을 기억하기 바라오~~

'아름다운 글과 음악.. > 자작(自作)나무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잠깐의 여유  (0) 2013.06.14
세상살이 힘들때..  (0) 2012.10.04
기찻길의 추억  (0) 2012.01.25
어린시절 명절  (0) 2011.09.10
우리 모두의 책임과 아픔.. ▶◀  (0) 2011.07.05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