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새벽 (김영석)
차가운 이슬을
아무도 터뜨리지 못한채
고요한 적막만이
쏟아지는 거리에서
나는 누군가 찾아와
내 까만밤을
문두드려 주기만을 기다린다.
어둠은 까맣게 서린
밤이슬을 모두 품어 버리고
조용히 숨을 쉬는데
이제 어둠이 훔쳐갔던 그 무엇인가가
이슬틈으로 불을 밝히며
살며시 고개를 내밀었다.
눈부신 수줍음을 보았다.
내가 비로소..
'아름다운 글과 음악.. > 자작(自作)나무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좋은글과 말은.. (0) | 2016.03.12 |
---|---|
난 괜찮아 (0) | 2015.12.23 |
벌판길 (0) | 2014.05.29 |
신(神)이시여.. (0) | 2014.04.20 |
모두의 염원을 하늘이 헤아려 주시길 간절히 바라고 바랍니다..▶◀ (0) | 2014.04.17 |
TA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