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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1. 15. 20:40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겠다. (故김장호 1929~1999) 나는 아무래도 산으로 가야 겠다. 그 외로운 봉우리와 하늘로 가야 겠다. 묵직한 등산화 한 켤레와 피켈과 바람의 노래와 들리는 질긴 자일만 있으면 그만이다. 산허리에 깔리는 장미빛 노을, 또는 동트는 잿빛 아침만 있으면 된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 겠다. 혹은 거칠게, 혹은 맑게, 내가 싫다고는 말 못할 그런 목소리로 저 바람 소리가 나를 부른다. 흰구름 떠도는 바람부는 날이면 된다. 그리고 눈보라 속에 오히려 따스한 천막 한동과 발에 맞는 아이젠, 사진 한장 있으면 그만이다. 나는 아무래도 다시 산으로 가야겠다. 바람막이의 신세계로, 칼날 같은 바람이 부는곳, 들새가 가는길, 표범이 가는 길을 나도 가야 겠다. 껄껄대는 산사나이의..

2011. 10. 14. 14:30

이럴때는..

삶이 힘겨울 때.. 새벽시장에 한 번 가보십시요..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드셔보십시요.. 국물맛 죽입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 번 올라가 보십시요.. 산 정상에서..

2011. 9. 18. 22:04

아들아, 너는 이렇게 살아가렴...

아름다운 입술을 가지고 싶으면 친절한 말을 하라. 사랑스런 눈을 갖고 싶으면 사람들에게서 좋은 점을 봐라.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으면 너의 음식을 배고픈 사람과 나누어라. 아름다운 머리카락을 갖고 싶으면 하루에 한 번 어린이가 손가락으로 너의 머리를 쓰다듬게 하라. 아름다운 ..

2010. 10. 31. 23:33

내가 사랑하는 방식..

내가 사랑하는 방식.. 니가 걸어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진다면 내가 가서 일으켜줄 수는 없겠지 너의 옆에 사람 때문에.. 하지만.. 니가 지나간 후에 다시는 넘어지지 않도록 돌부리를 뽑아버릴 수는 있어.. 이게 “내가 사랑하는 방식”이야. 기다릴께... #기다림 #내사랑방식 #내가사랑하는방식 #사랑하는방식

2008. 3. 22. 21:06

가마우지...

가마우지.. 어부는 이른 새벽 가마우지를 태우고 강으로 나갔다. 강 한가운데에 이르러 가마우지의 목을 묶자 주인의 마음을 알아차린 가마우지는 능숙한 솜씨로 물고기를 낚아 올렸다. 이렇게 물고기를 몇마리 잡은 뒤 어부는 가마우지의 목을 풀어 주어 가마우지가 마음껏 물고기를 먹게 했다. 해질녁이 되면 어부는 가마우지와 함께 붉은 노을빛을 받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너무 늙은 가마우지는 더 이상 낚시를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자 어부는 손을 가마우지의 목에 넣어 물고기를 삼키게 해주었다. 가마우지가 죽을 날이 가까워 오자 어부는 날씨 좋은날, 가마우지를 안고 강이 내려다 보이는 언덕에 올랐다. 그리고 돗자리를 펴고,조그만 상에 잘 익은 술 한 병을 올려놓고는 가마우지와 마주 앉았다. 한참동..

2007. 4. 16. 04:32

아름다운 기도...

아름다운 기도 나는 하느님께 나의 나쁜 습관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나쁜 습관은 내가 없애주는 것이 아니라 네가 포기하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 장애아를 완벽하게 고쳐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그의 영혼은 완벽하단다. 그의 몸은 잠깐이란다. 나는 하느님께 인내를 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인내는 긴 고통의 산물이다. 그것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배우는 것이다. 나는 하느님께 행복을 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나는 너에게 축복을 주었다. 행복은 너에게 달려있다. 나는 하느님께 고통을 없애달라고 기도했다. God said NO 고통은 네가 세상적인 관심에서 벗어나서 나에게로 더 가까이 오게 한단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