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는..


삶이 힘겨울 때..

새벽시장에 한 번 가보십시요..

밤이 낮인듯 치열하게 살아가는 상인들을 보면 힘이 절로 생깁니다..

그래도 힘이 나질 않을 땐 뜨끈한 우동 한 그릇 드셔보십시요..

국물맛 죽입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하고 작게 느껴질 때..

산에 한 번 올라가 보십시요..
산 정상에서 내려다본 세상..

백만장자 부럽지 않습니다..

아무리 큰 빌딩도 내 발 아래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큰소리로 외쳐보십시요.. 난 큰손이 될 것이다..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 분명 있을 것입니다..

그럴 땐...

실~ 쪼개 십시요...


죽고 싶을 때..

병원에 한 번 가보십시요..

죽으려 했던 내 자신..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난 버리려 했던 목숨.. 그들은 처절하게 지키려 애쓰고 있습니다..

흔히들 파리목숨이라고들 하지만 쇠심줄보다 질긴 게 사람목숨입니다...

 

내 인생이 갑갑할 때..

버스여행 한 번 떠나보십시요..

몇 백원, 몇 천원으로 떠난 여행.. (요즘은 얼만가?)

무수히 많은 사람을 만날 수 있고.. 무수히 많은 풍경을 볼 수 있고..

많은 것들을 보면서..

활짝 펼쳐질 내 인생을 그려보십시요..

비록 지금은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아 갑갑하여도..

분명 앞으로 펼쳐질 내 인생은 탄탄대로 아스팔트일 것입니다...

 

진정한 행복을 느끼고 싶을 땐..

따뜻한 아랫목에 배깔고 엎드려.. 잼난 만화책을 보며..

김치부침개를 드셔보십시요..

세상을 다가진 듯 행복할 것입니다..

파랑새가 가까이에서 노래를 불러도..

그새가 파랑새인지 까마귀인지 모르면..

아무 소용 없습니다..

분명 행복은 멀리있지 않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속 썩일 때..

이렇게 말해보십시요..

그래 내가 전생에 너한테 빚을 많이졌나보다..

맘껏 나에게 풀어..

그리고 지금부턴 좋은 연만 쌓아가자..

그래야 담 생애도 좋은 연인으로 다시 만나지..

남자든 여자는 뻑 넘어갈 것입니다...

 

하루를 마감할 때..

밤하늘을 올려다 보십시요..

그리고 하루동안의 일을 하나씩 떠올려 보십시요..

아침에 지각해서 허둥거렸던 일..

간신히 앉은자리 어쩔 수 없이 양보하면서 살짝 했던 욕들

하는 일마다 꼬여 눈물 쏟을 뻔한 일..

넓은 밤 하늘에 다 날려버리고.. 활기찬 내일을 준비하십시요..

아참.. 운 좋으면 별똥별을 보며 소원도 빌 수 있습니다...

 

문득 자신의 나이가 넘 많다고 느껴질 때..

100부터 거꾸로 세어보십시요..

지금 당신의 나이는 결코 많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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