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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2. 19. 20:37

멧돼지 신체 분석

부모님께 잘 물려받은 훌륭한 기본신체와 머슴 체력 덕으로 운동은 거의 하지 않고 살았지만, 가끔 풍만해지는 아랫배를 보면 짧게라도 헬스장에 나가 뱃살의 성장에 저항하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살다 보니 어느 순간부터 내 몸의 변화에 관대해지기 시작하더니 배둘레햄에 중성지방이 차곡차곡 쌓여도 ‘버리기 아까운 내 몸의 일부다’ 라고 스스로에게 위로를 보내길 몇 년이던가 잘 먹고, 잘 마시고.. 잘 놀고 보낸 인과응보의 결과를 오늘 확인함 근 십오년 만에 헬스장에 가봤다. 한 시간도 채 못 지나 체력의 바닥을 봄ㅠㅠ 함께 간 아들이 위로해준다. “아빠 연세 분들에 비해 그래도 괜찮으니 조금만 운동하고 관리하시면 좋아질 거에요” 그러고 보니 나도 낼모레 60이네 @@ 올해는 9자로 시작하는 ..

2022. 5. 4. 07:53

25년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결혼 25주년(은혼식)

25년 함께한 시간.. 감사합니다. ♥결혼 25주년(은혼식)♥ 아침에 눈을 뜨고 세상을 볼 수 있음에 숨 쉴 수 있음에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지 볼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사랑하는 사람들을, 아름다운 꽃과 풍경들을, 낮과 밤... 세상 만물을 볼 수 있는 두 눈을 가지고 있음에 감사해야지 들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사랑하는 사람들의 속삭임을 들을 수 있음에 아름다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두 귀를 가지고 있음에 감사해야지 말할 수 있음에, 만질 수 있음에, 느낄 수 있음에, 냄새를 맡고, 먹고 마실 수 있음에,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해야지 감사해야지 ... .. 하루를 마치고 편히 누울 수 있는 보금자리가 있음에 그 안에 함께하는 동반자 보물단지가 있고 내 보물들이 착하고 건강하게 살아가고 있음에 감사해야지 감..

2021. 2. 27. 15:16

둘째아이 첫 휴가..

둘째놈이 지지난주 군에서 휴가 나왔다가 복귀했다.. 학업땜에 군입대를 미루다가 학교 졸업 후 군입대를 지원하려니 코로나를 만나 군입대 지원자가 몰려서 매번 입영지원일자 병무청Site가 꼭 명절귀성객 교통수단 예매하는것 처럼 순식간에 마감이 되는 기이한 현상이 계속되던터라.. 아들 입영지원 신청이 접수되는 순간 박수를 치며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남들은 자식 군대 간다고 하면 서운하고 걱정이 가득이다는데 아들이 군대 간다고 좋아했던 아버지가 바로 나였다. 지난 여름 아들을 입영 보내던날, 훈련소 바래다 주러 갔는데.. 코로나 때문에 차량 유도선을 따라 가다보니 한바퀴 돌면서 중간에 "입영장병 하차!"와 함께 아들을 덩그러니 내려주고 차에서 내리지도 못하고 작별인사도 제대로 나누지 못한채 차창을 내리고 짧은..

2020. 7. 28. 12:25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고함~

세상의 아버지들에게 고함~ 좋은 아빠가 되고자 한다면 먼저 좋은 남편이 되보라.. 그러면.. 자연스레 좋은 아빠가 된다는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