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변호인]을 보고..


참으로 암울했었던 시절이 있었다.
자라면서 반공 방첩 표지판(석)이 어딜가도 흔하게 보였던 그 시절
담배갑, 성냥갑, 공산품 포장지에도 반공방첩이 찍혀있었으니..
사상과 이념 이런 Ideology가 인간의 존엄성을 파괴하던 그 시절

그 시절에 비해 지금은 경제적 성장과 미디어의 발전, 문화, 의식수준 향상으로...

인권과 삶의 질이 좋아졌다지만..
아직도 과거의 아픔이 무늬와 모양만 바뀐채 여전히 현재에도 숨쉬고 있음을 느낀다.

나는 세상에서 가장 잔인하고 무서운 존재도 인간이고
가장 따뜻하고 선한 존재도 인간이라 생각한다.

주말 아침, 영화 변호인을 보고 분노와 감동이 교차하면서
조조할인 5,000으로 느껴본 카타르시스의 여운을 남겨본다.

 

(2013.12.22  가족들과 영화관람 후..)

 

 

영화 [변호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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