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향 영산포

내 고향 영산포 (김영석)

언제 들어봐도 그리운
「고향」 이라는 단어..
차를 몰아 남녘으로 달리다 보면
고향을 품은 하늘을 보기만 해도
그 가슴 설레임이란...
 
유년시절..
밀물과 썰물이 있었던 영산강..
목포쪽에서 올라온 배들이
선창에 배를 대던 포구
내륙의 강에 유일하게 등대가 있는 곳 영산포..
 
봄이면 영산강변 부지에 펼쳐진 노란 유채밭,
여름엔 물놀이 하던 강변 부근의 둠벙과 모래사장,
가을이면 억새숲이 어우러진 강변길..
그 시절의 해묵은 기억들이 떠오른다.
 
언젠가 어른이 되어 찾아 들려본
어린시절 뛰놀던 크나 큰 동산은
너무도 작기만한 뒷동산이 되어 있었다.
바닷물이 막혀서 뱃길도 사라지고
초라한 영산강변의 촌락으로 변해버린 영산포..
 
아이의 키는 커졌고,
눈동자는 더 큰 세상에 익숙해져
이제는 작고 초라한 고향의 모습이지만
늘 내 가슴 한켠에 소중하게 자리하고 있다.
 
유년의 추억을 품은 곳으로
「고향」이라는 이름으로..

 

 

 ̄ ̄ ̄ ̄ ̄ ̄ ̄ ̄ ̄ ̄ ̄ ̄ ̄ ̄ ̄
광주에서 태어나 세살이 되기 전
이사를 가서 20년을 살았던 고향, 영산포..

내 친구들이 기다려 주는 곳
내 아버지, 할아버지께서 잠들어 계신 곳
내 유년의 추억을 담고 있는 곳.. 
내 고향 영산포

그 시절 아이는 이제 중년이 되고 
흰 머리카락이 점점 늘어 갈수록 
그리워지는 고향..

 

 

영산강변의 일출...

 

가야산 아래 자리한 앙암바우(아망바우)에서 바라본 영산강변의 일출...

 

영강국민학교 (영강초등학교)

 

 

영산포 중·상업고등학교 (영산포 중상고)

 

하늘에서 본 영산포.. 1981년도

 

하늘에서 본 영산포.. 1981년도

 

'아름다운 글과 음악.. > 자작(自作)나무 숲'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은 아픔이다..  (0) 2010.06.25
바위산 친구  (0) 2010.05.27
열심히 최선을 다해 살아야 한다.  (0) 2010.05.20
20년 그리움을 찾던 날..  (0) 2010.03.13
DMZ(DeMilitarized Zone)  (0) 2007.11.30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