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속의 영산포.. 가야산 아래 자리한 앙암바우(아망바우)의 전설

추억속의 영산포..

가야산 아래 자리한 앙암바우(아망바우)

가야산 아래 영산강변에 자리한 앙암바위(아망바위)

 

앙암바위 전설

 

영산강을 따라 영산포구 쪽으로 올라오다 보면 절벽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를 '앙암바우' 또는 '아망바우'라 부른다. 그 경관이 어찌나 좋은지 누구든 한번쯤 쳐다보지 않는 이가 없는데 여기에는 삼국시대의 슬픈 사랑이야기가 전해져 온다.

 

영산강을 사이에 두고 앙암바위의 허리쯤에 진부촌이 있고 그 맞은편에 택촌이 있다. 하루는 택촌에 사는 아랑사라는 어부가 고기잡이는 하는데, 건너편에 여인의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 가보니 진부촌에 사는 아비사라는 처녀였다. 그녀는 홀아버지가 병들어 있는데 물고기를 잡수시고 싶다하여 강가에 나왔으나, 물고기를 잡을 길이 막막하여 울고 있다 하므로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 주었다. 이것이 인연이 되어 두 사람은 밤마다 앙암바위에서 만나 사랑을 속삭이곤 했는데 진부촌 젊은이들이 이를 시기하여 아랑사를 속여 앙암바위 아래로 떨어뜨려 죽이고 말았다. 그 후 아비사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여 얼굴이 수심이 가득하여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였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아비사의 얼굴에 화색이 돌고 기쁨에 넘쳐나는 것을 보고 이를 이상하게 여긴 마을젊은이들이 가보니 강에서 바위를 타고 올라온 커다란 구렁이와 아비사가 사랑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 마을 젊은이들은 이를 나쁜 징조라 여겨 그들을 바위 아래로 굴려 버렸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뒤부터 진부촌 젊은이들이 시름시름 앓다 죽어가고, 두 마리의 얽힌 구렁이가 밤마다 진부촌에 나타났다. 이에 노인들이 협의하여 무당들로 하여금 음력 8월에 씻김굿을 하여 그들의 넋을 위로한 뒤부터는 화를 면했다 한다.

 

앙암바위의 또 다른 전설

앙암바위를 지금이나 한 여름처럼 나무가 잎이 많을 때가 아닌 초봄이나 가을쯤에 보게 되면 바위 결이 물에서부터 꼭대기까지 마치 뱀이 감고 올라가는 형상처럼 결이 보이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옛날에 구렁이가 바위를 타고 올라간다는 것이 그 부분을 말하는 것이 아닌가 하고 추측한다.

 

또 하나 내려오는 이야기는 자세하게는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앙암바위 아래쪽에는 굴이 하나 있는데 그 곳의 물결이 소용돌이 치고 매우 빨라 배가 많이 가라앉고 사람들이 많이 죽었다고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곳에 용이 산다고 하여 제사를 지내자 난파하는 배들이 줄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더불어 왜구들이 노략질을 하기위해 영산강을 거슬러 오르다가 앙암바위 밑의 물결이 소용돌이치는 바람에 더 이상 왜선이 오르지 못하고 물러갔다고 전해오는 곳이기도 한다.

 

예전에는 먼 항해를 할 때 이곳에서 무사항해를 비는 제를 올리기도 하였다. 그래서 일명 낙화암이라고도 부른다.

 

조선시대에 영산포에는 조선의 조창 중에 하나인 영산창이 있었는데 조운선이 이 앙암바위 근처에서 자주 뒤집어져서 중종 7년때에는 조창을 영광 법성포로 아예 옮겨 버리는 일도 있었다.

 

 

이렇듯 많은 이야기들을 간직한 앙암바위는 언제나 강물을 내려다보며 오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온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노자암이라 기록되어 있으며 중국사에는 황업이 항해의 안전을 비는 제사(압승)를 올렸다고 적고 있다.

[출처] 아랑사와 아비사의 사랑바우 "아망바우" 전설

 

 

영산강 「구진포」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 2018년 2월 )

 

영산강 구진포 앞 ( 2018년 2월 )

 

「창량정」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 2018년 2월 )

 

정면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정면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상류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하류에서 바라본 아망바우

 

 

봄 꽃이 핀.. 가야산과 그 아래 아망바우

 

2018년 2월.. 영산강변 동섬^^

 

2018년 2월.. 영산강변 동섬

 

2018년 2월.. 영산강변 동섬

 

2018년 2월.. 영산강변

 

2018년 2월 고향 방문.. 영산강변 가야산을 배경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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