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의 회한

새벽..


새벽의 회한
 (김영석)

까만 새벽 캔버스에

하나 둘 불빛들이 그려지고

화가도 아닌 자가

어리숙하게 붓을 들고

새벽을 어지르고 있다.

 

수많은 생각이 끓는 머릿속..

가슴엔

가시 돋친 채 덜 여문

소인배의 몸부림이

여기 저기 생채기를 낸다.

 

결국,

미완성된 새벽을 남긴 채

붓을 던지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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