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선열들의 넋을 기립니다.

 

 

그날이 오면  (심훈)

 

그 날이 오면, 그 날이 오면은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 날이

이 목숨이 끊이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에 날으는 까마귀 같이
종로의 인경 머리로 드리받아 울리오리다.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리까.

 

그 날이 와서, 오호 그 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딩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 듯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기어

커다란 북을 만들어 둘쳐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꺼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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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만세! 만세!! 만세!!!
조국의 독립과 광복을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기립니다.
당신들의 소중한 희생으로 이 나라가 지켜졌고,
우리들 후손들이 안녕한 삶을 살고 있음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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