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망하게 가버린 「나의 아저씨」

 

허망하게 가버린 「나의 아저씨」

'넥플리스'로 「나의 아저씨」를 세 번 정도 본 것 같다.
매력 있는 괜찮은 배우라고 좋아했었는데
허망하게 먼 길을 떠나다니 참 안타깝다.

어쩌다 좋지 않은 인연에 엮어져서..
이리 서둘러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갔는지

설령, 무슨 잘못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더 크고, 더 많은 잘못을 한 사람들도 뻔뻔하게도 잘 살아가는 세상인데
당신은 그런 뻔뻔함도 없는 선한 심성의 사람이네요..

참 무서운 세상이다..
재판을 통해 죄의 유‧무를 판결을 받기 전까지 ‘무죄 추정의 원칙’이 법률에 있음에도
검찰이 한쪽의 일방적 진술 하나만으로, 수사 상황을 생중계하듯이 피의사실을 공표하는 불법행위와 수사기관의 피의사실공표를 통한 명예훼손이 끊이지 않고 있다.

피의자를 죽음으로 내모는 피의사실공표는 범죄임에도 피의사실공표를 남발하는 검경 수사기관과 법무부, 그 내용을 포장하고 자극적으로 이슈화하는 언론기관들의 반성과 재발방지를 위한 징벌적 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그 동안 검찰조사 받으며 피의자가 생을 마감하는 일이 잦은 이유는, 조사과정에서 피의자의 인격과 자존감을 파괴하는 기소독점으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검찰의 오만과 정치적 목적의 합작이라는 생각이다.

비난은 대중의 권리이고 처벌은 공권력의 의무다.
그러나 사람이 죽어야 끝나는 언론과 여론의 인격 학살은 사회의 수준이고 문화이다.
어떻게 해야 이 미쳐가는 세상이 바뀔 수 있을까?

故 이선균 배우와 유가족에게 더 이상의 가해와 상처가 없길 바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명복을 빕니다.


#나의아저씨 #이선균 #명복을빕니다 #피의사실공표 #기소독점 #무소불위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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