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을 훌쩍 넘기고서야..
의사 선생님께 합법적으로 칼침을 맞은지 두달...
그 날의 칼침 사건은 오십중반의 내 인생에 가장 큰 깨달음을 준 사건이 아닐 수 없다
과음, 과식, 과욕, 과신, 과,, 과,,,
무절제한 내 삶에 일침을 주었고
내 곁의 소중함을 알게 해준 계기가 되었다는...
앞만 보고 살아온 삶
내가 걸어온 인생길을 뒤돌아본 지가 언제였는지
뒤돌아본 그 길에 남겨진 자만과 오만의 부끄러운 발자국들
부끄러운 내 삶의 길이 그려져 있음을
쉰을 훌쩍 넘기고서야 알았다니...
가까이 있어 깨닫지 못한 소중한 존재들을
다시는 아프게 하지 말아야지
그리고,
남은 내 삶에
새 그림을 그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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